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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학 칼럼  
제 목 흙(土)에서 나오고 흙(土)으로 돌아가는 삶 조회수 6302
토(土 이하 한글 토)는 지구(地球)이자 땅(地)이며 산(山) 그리고 바위(岩), 흙(土), 인간(人間) 입니다. 구약성서 2장7절에는 "여호와(Elohim)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라는 구절이 있듯 인간은 흙에서 나오고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로 흙에다 정(精), 기(氣), 신(神)이 담아져 있는 신기(神器)이기도 합니다.

토(土)는 중앙이고 신체로는 위를 뜻합니다. 숫자로는 5, 10입니다. 계절로 따지자면 조금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지지(地支)로 말하자면 축월, 진월, 미월, 술월(丑辰未戌)로 나뉘게 되는데 각 계절마다 토(土)가 배정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환절기(換節期)로 보시면 되는데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한동석 선생님은 이러한 토(土)의 기능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중에서 미토(未土)의 역할을 중요하게 역설을 하였는데 그 이유는 화금상쟁(火金相爭)을 막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토(土)는 동양학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토(土)는 중앙이기도 하고 나머지 사행(四行)의 중재역할을 해줍니다. 기문둔갑(奇門遁甲)에서는 토(土)가 있는 중궁(中宮)의 상황이 어떠하냐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문둔갑(奇門遁甲)을 하시는 분들은 명반을 볼 때 중궁의 상황을 제일 먼저 살피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성기학에서는 5(五土)를 오황살(五黃殺)이라 하여 나쁘게 판별하기도 합니다.

무(戊)는 땅과 흙이라는 형질적인것을 떠난 형이상학적인 공간(空間: 지구를 포함한 의미)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될 수 있고, 우리를 떠 받이고 있는 육지, 산 등이 됩니다. 기(己)는 “몸 기(己)” 입니다. 바로 나라는 뜻입니다. 이 뜻에 함축적인 표현은 기(己)는 나를 구성하는 흙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메마른 흙이 아닌 기름진 흙으로 논이나 밭과 같은 흙, 땅이 될 수 있습니다.